“은퇴 경주마 주인 찾습니다”…경기도, 5마리 승용마로 재조련 분양

안승순 기자
수정 2026-09-09 11:10
입력 2026-09-09 11:10
마필 조련사가 은퇴 경주마로 마장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은퇴 경주마 5마리를 오는 14일 공개경매로 분양한다.

경매에 앞서 참가자가 말의 상태와 승용마로서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사전 시연을 진행한다.


분양되는 말들은 경주에서 은퇴한 뒤 승용마 조련센터에서 승마용으로 다시 조련됐다. 초보자 승마와 야외승마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일부 말은 장애물 종목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매는 기초 가격 150만 원부터 비공개 서면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며, 참가 대상은 경기도 내 승마장과 말 사육농가다.

경기도는 동물복지 차원에서 은퇴 경주마를 도태하지 않고 체계적인 조련을 거쳐 승용마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2020~2024.8) 퇴역마 활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퇴역한 경주마 6,741마리 중 절반이 넘는 3,461마리(51.3%)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303마리(4.5%)는 행방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경주마의 은퇴 나이가 5~8세로, 말의 평균 수명이 25~30세인 점을 고려하면 은퇴 후 20년 이상 더 살 수 있는 말들이 5년도 안 돼 절반 이상 죽거나 사라졌다.

안승순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