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서울시의원 “16년 전 경험으로 물재생공단 이끌 수 있나”

수정 2026-09-09 10:01
입력 2026-09-09 10:01

진재섭 이사장 후보자 전문성·최신 기술 대응 역량 집중 검증
경력자료에 존재하지 않는 ‘서초구청 한강전략사업부’ 표기… 후보자 “잘못된 자료”
슬러지 자체처리·소화가스 활용 등 실질적인 경영개선책 주문

김준성 의원(오른쪽)이 지난 8일 제339회 임시회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진재섭 후보자에게 물재생 분야 전문성과 공단 경영개선 방안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김준성 의원(노원6,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제339회 임시회 제2차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진재섭 이사장 후보자의 물재생 분야 전문성과 경영 역량을 집중 검증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의 물재생 관련 주요 업무 경험이 약 16년 전이라는 점을 짚으며 “물재생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과거의 경험과 기술만으로 현재 공단의 책임을 맡을 수 있는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후보자가 과거 구상한 사업이 약 15년이 지나 현실화됐다는 취지로 답변한 데 대해 “구상에서 실행까지 15년이 걸린다면 실제 적용 단계에서는 더 이상 신기술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공단을 맡게 된다면 새로운 기술을 신속하게 검토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후보자가 제출한 주요 경력자료의 기재 오류도 지적됐다. 자료에는 ‘서초구청 한강전략사업부’로 표기됐으나, 진 후보자는 해당 내용이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 후보자는 서초구청에는 전략사업부가 없으며, 미래한강본부에 전략사업부가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사장 후보자의 경력은 전문성과 직결되는 만큼 단순 오기라고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며 “특히 물재생 분야 전문성을 검증하는 자리에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경력 표기는 보다 정확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공단의 경영개선 방안도 집중적으로 물었다. 진 후보자는 올해 공단 예산이 약 2,600억 원이라고 답했으며, 하수처리 원가와 요금 간 격차, 시설 유지관리비 등을 경영상 부담 요인으로 들었다.



김 의원은 하수슬러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간위탁 비용을 낮추기 위해 건조·소각시설의 자체처리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업무자료에 담긴 ‘100% 자체처리 능력 확보’와 관련해, 센터 내부에서 단순히 건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위탁처리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슬러지의 자원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진 후보자는 슬러지 건조시설 정상 운영을 통한 자체처리 확대와 소화가스 증산·활용 등을 경영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의견이 적정한지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라며 “임명된다면 최신 물재생 기술과 공단 현안을 충분히 공부해 전문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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