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즐긴 ‘한강 밤핑’…한강공원에 그늘막·배달존 늘린다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수정 2026-09-02 16:22
입력 2026-09-02 16:22

그늘막 이용 시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
배달존은 6곳에서 11개 공원 17곳으로 확대

서울시가 야간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1호 사업인 ‘한강 밤핑’에 한 달간 1만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가을밤 한강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그늘막 이용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강공원에서 ‘밤핑’ 지난달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한강밤핑’을 하며 야경을 즐기고 있다.
서울시 제공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503팀, 1만 1476명이 ‘한강 밤핑’을 하기 위해 여의도와 뚝섬한강공원을 찾았다. 한강밤핑은 당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영된 임시 야영장이다. 두 공원에 텐트 100동씩 총 200동 규모가 설치됐다.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 94.7%가 “내년에도 운영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한강밤핑은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여의도·뚝섬·망원 3개 권역 5만 7000여개 점포의 신한·BC·국민·삼성 등 4개 카드사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3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94억원) 늘었다. 이동통신사 위치 데이터 기반으로 추정한 야간 유동 인구도 여의도의 경우 112.4% 증가했다.

시는 9월부터 야영을 종료하는 대신 여가 공간을 확대한다. 우선 11개 모든 한강공원의 그늘막 이용 시간을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한다. 그늘막 허용 구역도 광나루·잠실·뚝섬·양화한강공원에 각각 1곳을 추가하면서 총 20곳으로 늘어난다. 돗자리는 장소나 시간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그늘막은 2개 면 이상 개방한 상태로 지정된 공간에서 써야 한다.

배달존을 대폭 늘리면서 주문한 음식을 받기 쉬워진다. 그동안 여의도·뚝섬·망원 등 3개 공원 6곳에만 배달존이 있었지만, 11개 모든 한강공원 총 17곳에 배달존이 설치된다. 여의도·뚝섬한강공원은 1개씩 늘려 각각 4곳과 3곳에서 운영한다. 또한 조명등 14개와 폐쇄회로(CC)TV 12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야간 순찰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영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밤핑’으로 한강이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체감할 수 있는 야간 콘텐츠와 편의시설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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