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서울시의원 “지역공영방송 TBS 살릴 수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 않을 것”

수정 2026-08-28 09:50
입력 2026-08-28 09:50

오세훈 시장 상대 시정질문 통해 TBS 정상화 추진 촉구
박 의원 “162명 임직원 2년째 무급… 정치적 잣대로 시민의 방송 파괴하는 것은 행정 폭력”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지위 회복 등 2027년 TBS 정상화 로드맵 제시
오세훈 시장 “공정성 담보되면 적극 협의할 것” 긍정 신호

지난 27일 진행된 제339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질의하는 박유진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선거구)은 지난 27일 진행된 제339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을 향해 존립 위기에 빠진 TBS의 조속한 정상화를 강력히 요구하며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TBS 162명의 임직원들이 2년째 월급도 받지 못한 채 벼랑 끝에 서 있다”며, 특정 프로그램의 편향성을 이유로 35년 역사의 공영방송 존립 자체를 파괴한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오 시장을 향해 “한국인의 중심 채널이 KBS라면, 서울시민의 중심 채널은 TBS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가가 승인한 소중한 공공재인 주파수를 방치하고 파괴하는 것은 명백한 ‘행정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답변 과정에서 “당시 자신은 TBS 폐지에 적극적으로 찬성한 적이 없으며, 인내심을 갖고 대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박 의원은 “그렇다면 당시 지원 폐지 조례가 올라왔을 때 시장으로서 재의요구권을 왜 행사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하며, 말로만 우려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했다고 질타했다.

이날 박 의원은 TBS의 정상화를 이끌어낼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함께 내놓았다. 우선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를 되찾기 위해, 신임 이사회가 꾸려지는 대로 행정안전부에 재지정 절차를 조속히 밟아줄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결단하면, 12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2027년 TBS 정상화 지원 조례 통과를 완수하겠다”며 오 시장의 전향적인 결단과 추진을 촉구했다.



이에 오 시장은 “TBS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공정한 방송 의지를 천명하고 시민 여론 수렴 등 공론화가 전제된다면, 시의회와 함께 마음을 모아 정상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시정질문을 마치며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문제 해결에 있다. 서울시민에게 지역공영방송을 다시 돌려드릴 수 있다면, 우리가 못할 일이 무엇이겠냐”라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한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당론으로 채택한 ‘서울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오는 9월 1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할 계획이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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