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이 공유차가 내 앞으로’…경기도, 국내 첫 ‘원격 배송·회수’

안승순 기자
수정 2026-08-26 12:54
입력 2026-08-26 12:54
원격운전 공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국내 처음으로 공유 자동차 예약자에게 원하는 곳까지 원격으로 차량을 보내주고, 이용 후에는 다시 회수하는 서비스를 시험 가동한다.

도는 9월 말부터 3개월 동안 판교 제1·2테크노밸리와 판교역 일대에서 ‘도심지 공유차량 배송·회수형 원격운전 서비스’ 실증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원격운전은 차량에 운전자가 타지 않고 원격운전자가 별도 공간에서 실시간 주행영상을 보며 차량을 운전하는 기술이다. 4G·5G 통신망을 통해 차량으로 조향·가속·제동 명령을 보내고 차량에서는 주행영상과 차량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낸다.

완전자율주행과 달리 기존 통신망과 양산차량을 활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써서 빠른 서비스가 가능하다.

사업 실증은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원격운전 실증특례를 받아 추진한다.



서비스는 ‘예약·결제→원격 배송→이용자 직접 운전→원격 회수’ 순으로 이뤄진다.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직원이 전용 앱으로 차량을 예약하면 원격운전자가 차량을 지정 장소까지 이동시킨다. 이용자는 차량을 받아 운전하고 목적지에서 반납신고만 하면 된다.

반납 신고된 차량은 원격운전을 통해 차고지로 회수된다. 판교 테크노밸리 내 어디에서든 인수와 반납이 가능하다.

도는 공유차량 배송·회수뿐 아니라 물류, 교통약자 이동지원 등 다양한 민간·공공서비스에 활용될 가능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도는 9월 말부터 10월까지 베타서비스 기간에는 안전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경기기업성장센터 입주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후 11월부터 12월까지 안전운전자 미탑승을 목표로 제2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입주기업 임직원까지 이용대상을 확대한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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