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없이 치료… 강남, 재외동포 의료나눔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수정 2026-08-26 01:36
입력 2026-08-26 01:36

고관절 수술·임플란트 등 지원

최 나탈리아씨가 서울 강남구 ‘재외동포 나눔의료 사업’을 통해 지난 14일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뒤 경과 설명을 듣고 있다.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필요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국내 거주 재외동포에게 치료비 지원을 하는 ‘재외동포 나눔의료 사업’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한고려인협회가 지원이 필요한 재외동포를 발굴하고 두발로병원·르치과의원·아이리움안과 등 강남구 협력 의료기관이 지원에 참여했다.

이번에 의료 지원을 받은 재외동포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최 나탈리아(50)씨와 카자흐스탄 출신 차 옐레나(61)씨, 우크라이나 출신 김 마리아(34)씨 등 3명이다. 최씨는 양쪽 고관절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은 ‘고관절 이형성증’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네 아들을 부양하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다 보니 수술비 마련이 어려웠다. 이에 두발로 병원이 고관절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전치환술을 지원했다.


경제적 사정으로 치과 진료를 받지 못했던 차씨는 르치과의원에서 임플란트와 뼈이식, 크라운 등 치료를, 세 자녀와 어머니를 부양하는 김씨는 아이리움안과에서 시력교정술을 지원받았다. 2018년부터 해외 거주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나눔 의료를 이어온 구는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몽골·카자흐스탄 등 의료소외계층 동포에게 의료 지원을 실시했다.

김현기 구청장은 “민족의 역사와 뿌리를 함께 간직한 고려인 재외동포와 의료서비스를 나누고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강남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나눔의료를 꾸준히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2026-08-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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