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030년 서울에 자율주행버스 500대 투입…심야도 운영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수정 2026-08-21 11:46
입력 2026-08-21 11:46

서울시 G3 기획위원회, ‘월드클래스 대중교통 완성’ 등 2대 전략 제시
2027년 시제품·2028년 실증시범·2029년 기존 버스 대체 본격화

서울 G3 기획위원회 교통혁신분과의 ‘2대 전략목표’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030년까지 자율주행버스를 500대로 늘리고 지하철역이나 주요 버스노선에서 먼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전수조사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일상적인 대중교통에 본격 도입하는 동시에 지역별 교통 접근성 격차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21일 민선 9기 시정 전략을 마련하는 ‘G3 서울 기획위원회’ 교통혁신분과에서 ‘월드클래스 대중교통 완성’과 ‘미래를 열어가는 모빌리티 혁신’을 2대 전략 목표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첫 전략 사업은 자율주행버스 확대다. 현재 시범운행 중심인 자율주행버스를 정규 대중교통 체계에 단계적으로 도입해 2030년까지 500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현재 6개 지구에서 자율주행차 24대가 운행되고 있다. 버스 16대와 택시 7대, 수요응답형교통(DRT) 1대다. 지금까지 투입된 자율주행차는 누적 40대이며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탑승객은 23만 4000명을 넘어섰다. 시는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비롯해 새벽 시간대 노동자의 출근을 돕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지역 주민을 위한 ‘마을버스형 자율주행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2026~2027년 자율주행 시내버스 시제품을 제작하고 2028년 실증과 시범서비스를 거쳐 2029년부터 대량 도입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새벽·심야시간대를 중심으로 운행하고 이후 일반차로까지 확대한다. 장기적으로 기존 시내버스를 자율주행버스로 단계적으로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버스가 확대되면 새벽과 심야시간대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의 이동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와 자율주행 기업, 운수사, 플랫폼 기업 등이 참여하는 관련 산업 생태계 확대도 추진한다.

두 번째 전략은 대중교통 사각지대 찾기다. 서울 전역에서 지하철역과 버스전용차로 등 빠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이 어디인지 조사한다.

조사에는 ‘빠른 대중교통 접근성’(ART) 지표를 활용한다. 지하철역이나 중앙·가로변 버스전용차로에서 800m 이내에 있는지를 따지는 지표다. 시는 인구와 통행 수요, 지역 여건 등을 함께 분석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과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곳을 찾을 계획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로 버스전용차로를 늘리거나 기존 버스노선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마련한다. 해외 주요 도시 사례도 분석해 중장기 대중교통망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G3 교통혁신분과는 앞으로 이동 편의와 교통안전, 교통약자의 이용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등 교통 분야의 추가 정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임삼진 G3 교통혁신분과 위원장은 “교통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되면서 도시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시민이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미래 교통환경 변화까지 내다본 실효성 있는 정책과제를 발굴·제안해 월드클래스 대중교통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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