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 무료 자가진단·신속검사로 말라리아 막는다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수정 2026-08-17 03:04
입력 2026-08-17 00:44

환자 발생 시 3일 내 역학조사
11월까지 살충기로 방제 강화

서울 양천구가 올해 처음 보건소 본관에서 무료 배부하는 말라리아 자가진단키트.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는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를 조기 발견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자가진단키트를 무료 배부한다고 16일 밝혔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5~10월 유행한다. 주요 증상은 오한·발열·발한·두통 등이다.


구민 누구나 보건소를 방문해 자가진단키트를 미리 받을 수 있다. 구는 키트 배부 때 사용법을 안내하고 QR코드로 검사 결과를 제출받는다. 신속진단검사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손끝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약 30분 안에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검사를 원하는 주민은 보건소 별관이나 지정 의료기관 14곳을 방문하면 된다.

환자가 발생하면 신고 접수 후 3일 이내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재발·재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질병관리청 ‘검체안전운송시스템’을 활용해 치료 전 채취한 혈액을 확보·송부하는 등 환자별 추적 관리도 이어 간다.

방제도 강화한다. 구는 11월까지 공원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간에서 해충유인살충기 199대를 운영한다. 모기 활동이 활발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가동해 야간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말라리아는 의심 증상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검사와 치료로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가진단부터 의료기관 검사, 환자 관리까지 단계별 대응을 강화해 말라리아를 조기 발견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2026-08-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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