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든, 민원이든, 동작 is 뭔들 [현장 행정]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수정 2026-08-10 00:02
입력 2026-08-09 23:47

류삼영 구청장 주2회 ‘소통데이’

정비사업부터 매미 소음까지
해결책 찾아 담당자가 피드백
“구민 삶 속에서 답 찾는 행정”
류삼영 동작구청장이 지난 6일 동작구청 1층에 마련된 ‘열린구청장실’에서 구민의 고충을 듣고 있다.
동작구 제공


“만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았는데 후련하고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동작구 주민)

“끝까지 들어드릴 테니 하고 싶으셨던 말씀 다 하십시오.” (류삼영 동작구청장)


지난 6일 낮 12시가 넘어서자 구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열린구청장실’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류 구청장이 지난달 2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구청장 소통 데이’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그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1~3시 구민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구청장과의 대화는 당일 현장에서 신청받아 진행한다. 협의 없이 구민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정비사업부터 복지, 시설보수, 부패 방지 등 다양한 민원이 쏟아진다.

상도1동에 거주하는 이모(60)씨는 “아내와 제가 건강 문제로 에어컨을 틀지 못해 창문을 열고 지내는데 매미 소리로 인해 너무 괴롭다”고 호소했다. 이씨가 직접 녹취한 매미 소리를 들은 류 구청장은 “우선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 의견도 듣고 상황을 확인한 뒤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류 구청장은 2시간 30분 동안 14건의 고민을 경청했다. 그는 “구민께서 해결하지 못해 속으로만 앓던 고민을 들어드리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실제로 제게 이야기한 것만으로도 답답한 속이 해소되신다고 하신 분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가 소통데이를 통해 만난 구민은 이날까지 총 85명이다.



구청장 소통데이를 통해 접수한 민원은 해당 분야 담당자를 통해 구체적 해결 방안을 전달한다. 필요할 경우 외부 전문가를 통해서라도 대안을 마련한다.

류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청장 소통 데이를 통해 구민분들과 소통하고 구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구민들 삶 속에서 답을 찾는 구민 중심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2026-08-10 20면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