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격 조직개편… ‘안전부사장·부문장’ 도입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수정 2026-07-16 00:06
입력 2026-07-16 00:06

1부사장 12본부→2부사장 5부문
책임 경영 강화, 만성 적자 탈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안전부사장’을 신설하고 민간기업처럼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부문’으로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오는 9월 에스알(SR)과 고속철도 운영 기관 통합, 자회사 통폐합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만성 적자 탈피를 통해 경영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직 재정비로 해석된다.

15일 코레일에 따르면 기존 ‘1부사장·12본부·3실·3단’이던 본부 조직이 ‘2부사장·5부문·13본부·3실·1단’ 체계로 개편됐다. 복잡한 경영진 직할 조직을 부문장으로 단순화해 빠른 의사 결정과 책임 경영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기존 부사장이 경영부사장을 맡고,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해 안전부사장을 신설했다. 경영부사장은 경영·미래·영업 부문을, 안전부사장은 안전·기술 부문을 총괄한다.


부문장은 각 사업 영역을 책임지며 인력·성과·자원 관리 등의 권한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부문장은 기획조정·인재경영본부와 재무경영실을, 미래부문장은 신성장사업·인공지능(AI)전략·해외사업본부를 지휘한다. 영업부문장은 여객사업·광역철도·물류사업본부 등 운송 분야를 통합 관리하게 된다. 안전부문장은 안전·수송본부를, 기술부문장이 차량·시설·전기·건축기술단을 총괄한다.

조직 개편으로 부서의 위상도 급변하게 됐다. 사장과 감사, 부사장을 제외하고 관심이 쏠렸던 상임이사(3개)는 미래부문장과 영업부문장이, 나머지 한 자리는 통합을 앞둔 에스알에 배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창설 이후 철도의 ‘양대 축’으로 상징성이 컸던 기획조정본부장과 여객사업본부장은 급이 격하됐다.

현재 안전부사장과 5개 부문장 등에 대한 인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부문장 권한 범위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부문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해 부서 간 장벽을 허물고 철도 서비스 향상과 경영 구조를 체질 개선하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2026-07-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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