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표류하던 ‘양주~수원 GTX- C노선’ 9월 본공사 들어간다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수정 2026-05-08 00:12
입력 2026-05-08 00:12

사업비 증액 합의로 사업 정상화
덕정~삼성 이동 85분→20분대로
사전 준비 착착… 2030년 완공 예상

2024년 1월 경기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노선 통과 지역 주민, 박상우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양주시 덕정에서 수원까지 수도권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2년 가까운 표류 끝에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갈등으로 본공사가 지연됐으나 최근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가 마무리되면서 사업비 증액에 최종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르면 9월 본공사에 들어간다.

7일 국토교통부와 양주시에 따르면 GTX-C 노선은 2023년 12월 실시계획 승인 이후 공사비 문제로 시공계약이 체결되지 못하며 사실상 사업이 멈춰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철근·시멘트 등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지만 초기 협약에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결국 국토부와 건설시행사 양측은 지난해 11월 중재를 신청했고 약 5개월 만에 공사비를 일부 증액하는 방법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중재 결과에 따라 총사업비는 기존 대비 최대 4.4% 범위에서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정상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비용 문제가 해소되면서 현장에서는 본공사를 위한 사전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시공사 측은 지장물 이설, 가림막 설치, 보상 절차 등을 병행하며 공사 준비에 착수했다. 실시계획 변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터널 굴착 등 본격적인 토목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GTX-C 노선은 양주시 덕정역을 출발해 의정부, 서울 창동, 청량리, 삼성 등을 거쳐 수원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약 86.46㎞의 광역급행철도다. 최고 시속 180㎞급으로 운행되며 기존 지하철 대비 약 3배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통 시 덕정에서 삼성까지 이동시간이 85분에서 20분대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도권 북부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정부와 업계는 GTX-C 노선의 완공 시점을 2030년 전후로 보고 있다. 다만 재원 조달과 공정 관리 상황에 따라 일부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개통할 경우 양주를 비롯한 경기 북부 지역은 ‘서울 접근성 개선’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며 주거·산업 입지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덕정이 북부 종착역이라는 점에서 상징성과 함께 인구 유입, 부동산 가치 상승, 산업단지 활성화 등 연쇄 효과가 예상된다.

한상봉 기자
2026-05-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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