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분기 韓경제 1.7% ‘깜짝 성장’… 5년여만 최고치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4-23 08:37
입력 2026-04-23 08:35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투자 등 내수 회복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1.7%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한은이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0.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이자,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2%에서 2분기 0.7%, 3분기 1.3%로 점차 개선되다가 4분기 -0.2%로 주저앉은 뒤 올해 들어 급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 여파에도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에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가 늘며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투자는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나란히 늘어 2.8%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4.8% 뛰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급증했다. 지난 2020년 3분기(14.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다만,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위주로 3.0% 늘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지난해 4분기보다 7.5% 급증해 성장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1988년 1분기(8.0%) 이후 최고치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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