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 그린 15m ‘새로운 신화 창조’ 박소빈 작가…목포대 박물관에 영구 설치

임형주 기자
수정 2026-04-22 15:54
입력 2026-04-22 15:54

박소빈 작가 ‘새로운 신화 창조를 위하여’…목포대에 영구 설치
연필로 그린 세로 15m 대형 작품, ‘용의 비상’ 염원 이미지 담아

박소빈 작가의 대형 작품 ‘새로운 신화창조를 위하여’가 국립목포대 박물관에 설치되고 있다. 목포대 제공


연필 드로잉으로 알려진 박소빈 작가의 대형 작품 ‘새로운 신화창조를 위하여’가 국립목포대 박물관에 설치돼 23일 일반에 공개된다. ‘용의 승천’을 연상하는 연필 드로잉 작품으로 크기가 세로 15m, 가로 1m 50cm에 이르는 대작이다. 박물관 리모델링과 맞물려 최근 1층 로비부터 3층까지 뚫린 공간에 새롭게 설치됐다.

가늘고 굵은 수많은 연필의 선을 덧칠해 표현한 용의 형상과 여의주를 연상하는 이미지는 새로운 신화 창조를 향한 염원을 담고 있다. 배경에는 목포대를 상징하는 거북이와 인근 승달산이 자리 잡았다.


당초 이 작품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대학 본관에 전시됐다가 건물 내부공사 등으로 수장고에 보관돼 왔다. 그러다가 올해 박물관 리모델링 완료와 더불어 다시 세상과 만나게 됐다.

특히 세로로 설치된 작품은 하늘과 땅을 오른다는 개념을 포괄적으로 표현하며 신화와 승천의 의미를 실감나게 드러냈다.

박소빈 작가




박 작가는 “기존의 가로 설치 방식이 아닌 세로 구조로 더욱 역동적으로 구성했다”며 “물의 생명성과 수호의 의미 외에도 바다, 자연의 신인 ‘용’과 새로운 여신의 탄생·승화를 은유한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작품을 통해 미래로 향하는 청춘들의 꿈이 무한한 에너지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박 작가는 2009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 BOS 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한 이후 주로 해외에서 활동을 해왔다.

목포대는 23일 박물관 재개관 개막식을 개최한다. 학교 측은 그동안 공개되지 못했던 작품이 교내 박물관에 새롭게 자리 잡으면서 교내 명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포 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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