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2주기…이 대통령 “국민 생명과 안전 지킬 것”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4-16 15:22
입력 2026-04-16 15:22

현직 대통령으로서 첫 기억식 참석
“304명 결코 잊히지 않을 것”

추도사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은 16일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너무도 당연한 이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안산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며 이처럼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기억식에 직접 참석한 건 역대 처음이다. 전은수 대변인은 “사회적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억식에는 이 대통령 외에 김혜경 여사와 세월호 참사 유가족, 재난참사 피해자, 우원식 국회의장 등 국회의원, 시민 등 1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매년 이맘때만 되면 말로 다 담아내기 어려운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며 “12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이를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그 절절한 기록을 하나하나 남기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랜 세월 동안 매일같이 얼마나 큰 고통과 그리움을 감내해 오셨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우리 모두가 똑똑히 목도했다”며 “그 대가가 얼마나 가혹한 것인지도 뼈저리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추도사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기본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날의 과오와 그 무거운 교훈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또 “생명과 안전에 관해서는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는 나라, 국가를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를 이루어내겠다”며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세월호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슬픔을 넘어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희생자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리운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여전히 아프고 힘든 일임을 잘 안다”며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하고, 기리고, 다짐하는 한 304명 한 분 한 분의 이름과 그들이 미처 이루지 못한 304개의 꿈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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