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도 외국인 특화거리 조성···40억원 규모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수정 2026-04-16 10:08
입력 2026-04-16 10:08

전남지역 외국인 9만 6000여명 거주
정주와 관광 혼합하는 이색적 공간 조성

전남도가 이민정책·도시재생·경관·관광 등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특화거리 조성 간담회를 열었다.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전남도가 외국인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특화거리 조성에 나서 관심을 끈다.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정주와 관광을 혼합하는 이색적인 공간을 만들어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의 고려인마을, 인천의 차이나타운, 안산시의 다문화마을특구 같은 유형의 외국인 특화 거리를 만들어 이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구상하고 있다.도는 지방 소멸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외국인마저 지역을 떠날 경우 산업을 지탱할 수 있는 버팀목이 약해진다는 우려에 내국인들의 관광 수요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전남 22개 시·군에는 외국인들이 9만 6000여명 거주하고 있다.

이 중 베트남 인구 30%, 태국 13%, 중국 11% 등이어서 동남아시아 분위기 거리를 조성한다.지방 소멸 대응 기금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총 40억원이 투입된다.도는 일선 시군이 외국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나 지자체장의 의지가 있으면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도는 오는 8~9월 시군 공모를 통해 외국인 밀집 지역 1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이곳에는 건물 벽화, 야간경관, 랜드마크 조성, 커뮤니티 공간 마련, 다국어 안내체계 구축, 안전시설 확충 등을 지원한다.도는 외국인 주민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모를 추진하고, 선정 지역을 생활환경 개선과 관광·상권 활성화를 이끄는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이민정책·도시재생·경관·관광 등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특화거리 조성 간담회를 열고 사업의 기본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중장기 목표를 갖춘 체계적 설계와 지역 고유 콘텐츠, 외국인 문화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모델 구축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진미선 전남도 이민정책과장은 “외국인 특화거리를 지역 상권과 관광을 연결하는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내·외국인이 상생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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