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도라산 열차 운행 6년 만에 재개

한상봉 기자
수정 2026-04-10 15:07
입력 2026-04-10 15:07
월 2회 정기 관광열차로 운행
접경지 평화관광 활성화 기대
경기 파주시가 통일부와 함께 ‘도라산 셔틀열차’를 ‘디엠지(DMZ) 평화이음 열차’로 확대 개편해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역과 도라산역을 잇는 관광 열차 운행이 6년 6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접경지역 평화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는 10일 민간인통제선 내 도라산역에서 통일부 주최로 ‘디엠지(DMZ) 평화이음 열차’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행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국방부·국토교통부 차관, 김경일 파주시장, 추미애·박정 국회의원 등 관계자와 시민 등 2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통일부와 국방부, 경기도, 파주시, 한국철도공사 등 5개 기관은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디엠지의 평화적 가치 확산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디엠지 평화이음 열차’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운정역과 임진강역을 거쳐 도라산역까지 운행하는 정기 관광 열차다. 서울역과 도라산역 간 열차 운행은 2019년 10월 중단된 이후 약 6년 6개월 만에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앞서 파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임진강역과 도라산역 구간을 연결하는 ‘도라산 셔틀열차’를 자체 운영하며 민통선 내 평화관광 수요를 꾸준히 이어왔다. 올해 3월까지 총 19차례 운행해 약 1700명이 이용하는 등 안정적인 관광 수요가 확인되면서 이번 정기 열차 재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정식 운행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열차는 매월 두 차례(둘째·넷째 금요일) 운행되며, 회차당 120명의 관광객이 탑승할 수 있다. 이용객은 서울역, 운정역, 임진강역에서 승차할 수 있고, 도라산역 도착 후에는 파주시 평화관광 순환버스를 통해 도라전망대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운정역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정해 수도권 북부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파주시민에게는 우선 예약과 요금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열차 운행 재개는 단순한 관광 프로그램을 넘어 접경지역의 평화와 교류 상징성을 되살리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평화관광 콘텐츠를 통해 디엠지를 보다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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