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전국 최초 ‘연속형 국가지점번호 띠’ 도입 “등산객 안전 강화”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수정 2026-03-30 16:33
입력 2026-03-30 16:33

산악 등지서 조난시 번호로 위치 알려
까치산공원 등산로 펜스 구간 대상

동작구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연속형 국가지점번호 띠’ 가 등산로 펜스에 부착 돼 있다.
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연속형 국가지점번호 띠’ 설치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연속형 국가지점번호는 도로명주소가 없는 산악·하천·해안 등 비거주지역에서 조난이나 응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전달해 신속한 구조를 돕기 위해 부여한 국가 표준 위치 표기 방식(한글2글자+숫자 8자리)이다.


기존 국가지점번호판은 주로 500~700m의 넓은 간격으로 설치돼 급한 사고 발생 시 사고 당사자가 번호판을 찾기 위해 수백 미터를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구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산로 펜스를 따라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속형 번호 띠’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까치산공원 등산로 내 총 350m 펜스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됐으며, 펜스가 없는 사각지대에는 공원등을 활용해 25m 간격으로 국가지점번호 판형 18개를 설치했다. 방문객은 전 구간에서 띠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다.

각 구간의 번호 띠에 삽입된 정보무늬(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원터치 만으로 신고자가 위치한 국가지점번호가 112와 119 상황실로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편의성까지 챙겼다.



박일하 구청장은 지난 26일 지역 주민 20여 명과 함께 까치산공원 등산로를 방문해 국가지점번호 띠 설치 현장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주민들은 산책로를 걸으며 번호 띠 설치 사항을 검수하고,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한 가상 신고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박 구청장은 “작은 위치 표시 하나가 위급 상황에서는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동작구 전역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선제적인 안전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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