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질서 유지·불편 최소화, 양자 조화돼야”
BTS로 관광객 급증에 “입국 서비스 종합 점검”
“경제전시상황… 전쟁추경 빠르게 설계해야”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BTS 공연 관련 혼잡이 크게 예측되다 보니 질서 유지를 위해서 일정한 제약이 가해지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국민들이 계신 것 같다”며 “양자가 잘 조화될 수 있게 질서 유지도 하되 국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오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공연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주말에 BTS 공연 때문에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급증해서 인천공항 입국장이 매우 혼잡스럽다고 한다”며 “현장의 혼란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법무부가 어제부터 특별 입국 심사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하는데 필요한 인력과 장비의 집중적이고 신속한 투입이 있어야 된다”며 “이번 기회에 공항 입국 서비스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빠르게 개선하면 좋겠다”고 했다.
중동 상황 대응을 위한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도 재차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민생 전반에 대해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지금은 속도가 생명”이라며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중동 상황으로 충격이 큰 취약계층, 소상공인, 그리고 기업들의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고, 민생 현장에서 자금이 원활하게 순환될 수 있도록 빠르게 설계해달라”고 지시했다.
중동 상황 장기화로 더 큰 피해를 입게 될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면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 확대되고 경제 전체의 효율성과 안정성도 떨어진다”며 “지방 문제가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방 상권 활성화와 지방 기업의 공공조달 우대, 지방 주도 R&D(연구개발) 체계 수립, 지방 관광 활성화 등 민생경제와 이에 덧붙여서 투자, 연구, 교육 전 분야에 걸쳐서 지방 우대 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추경 편성에 있어서도 이같은 기준이 분명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남양주 스토킹 범죄 살인 사건을 언급하며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 그는 “최근 남양주에서 피해자의 긴급 요청에도 불구하고 안이한 대응 때문에 끔찍한 범죄를 막지 못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경찰은 접수된 스토킹 신고를 신속하게 전수조사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를 최대한 빠르게 취하도록 조치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제도의 미비만 탓할 게 아니라 있는 제도라도 최대한 활용해서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며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하고 빈틈없는 제도 보완도 서둘러달라”고 했다.
박기석·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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