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숙영 광주전남 교육감 예비후보 “학교는 생명의 공간···교육 파괴하는 전쟁, 어떤 명분도 없다”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수정 2026-03-19 11:38
입력 2026-03-19 11:38

“아이들 안전하게 배우는 세상을 지키는 것은 교육자의 양심이자 최소한의 책임”

대구 2·28중앙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강숙영 광주전남 통합교육감 예비후보(가운데)와 서중현 대구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공동성명 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대구 2·28중앙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강숙영 광주전남 통합교육감 예비후보(가운데)와 서중현 대구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공동성명 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강숙영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 예비후보와 서중현 대구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미국의 이란 내 학교 폭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며, 교육 현장의 안전과 인류 평화 수호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 2·28중앙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는 인류가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생명의 공간’이자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는 공동의 약속이다”라며 “어떤 군사적 목적도 배움의 공간을 파괴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강 예비후보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국제 분쟁이 아닌 ‘교육의 문제’이자 ‘문명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며 강한 어조로 비판을 이어갔다.그는 “교육의 파괴는 곧 미래의 파괴이며, 아이들이 있는 교실에 공포가 들어선 것은 인류 전체에 대한 폭력”이라며 “침묵은 중립이 아닌 방관으로 아이들에게 정의를 가르치기 위해 교육자가 먼저 용기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예비후보는 대구와 광주·전남이 가진 민주주의의 역사적 가치를 언급하며 발언의 무게를 더했다.그는 “대구의 2·28 민주운동과 광주의 4·19, 5·18 민주화운동은 모두 학생들이 불의에 맞서 정의를 외친 역사적 자산”이라며 “이러한 민주 정신의 토대 위에서 우리는 전쟁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 서서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국제사회와 대한민국 정부에 세 가지 사항을 강력히 촉구했다.

주요 내용은 ▲ 이번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국제 조사와 책임자 처벌 ▲ 전쟁 상황 중 학교 공격 행위를 명백한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제재할 것 ▲ 대한민국 정부가 아동과 교육 보호를 위한 국제적 책임에 동참할 것 등이다.

강 예비후보는 “아이들을 지키지 못하는 문명은 미래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배우는 세상을 지키는 것이 교육자의 양심이자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강 예비후보는 여수충무고·순천복성고 교장, 전남교육청 장학관, 전남교육청자연탐구원 분원장 등을 역임했다.현재 전남 중등음악교육연구회 자문위원, 김대중재단 탄소중립위원회 전남지부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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