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가든멍’ 어때요?···뜨개질·문장 필사 색다른 체험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수정 2026-03-19 10:55
입력 2026-03-19 10:55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개울길 광장

순천만국가정원 개울길 광장


순천만국가정원 ‘가든멍’ 개최 포스터


‘숨은 깊게, 손은 빠르게, 뇌는 비우게’


순천만국가정원이 정원을 색다르게 즐기는 감각형 휴식 프로그램 ‘가든멍’을 개최해 관심을 모은다.

순천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개울길 광장 일원에서 정원을 배경으로 ‘멍’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준비했다. 물소리가 흐르고 연둣빛이 피어나는 봄 정원 속에서 참가자들은 손을 움직이며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갖는 체험이다.

시는 기존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때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손을 움직이며 뇌를 쉬게 하는 능동적인 쉼을 제안한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 지친 현대인에게 정원이 건네는 작은 위로의 시간이기도 하다.



순천만국가정원 개울길


이번 프로그램은 이틀 동안 서로 다른 콘셉트로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참가자 100명이 함께하는 ‘뜨개질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정원에서 뜨개질을 하며 자연 속에서 천천히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갖는다. 정원 나무에 입히는 ‘나무옷 만들기’ 공동 뜨개 활동과 자유롭게 뜨개질을 즐기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또한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뜨개실을 나누는 ‘실은 말이야’ 뜨개실 나눔 프로그램, 초보자를 위한 뜨개 교실 ‘실없는 사람들’, 참가자들이 만든 작품을 소개하는 ‘자랑하실’ 뜨개 전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둘째 날에는 책을 읽고 문장을 필사하며 마음을 쉬게 하는 ‘글멍’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순천 지역 독립책방이 참여하는 ‘책방앗간’ 큐레이션 서가가 마련돼 방문객들이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다. 자신의 책을 다른 사람의 책과 교환해 읽는 ‘환승책방’ 교환독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아 필사하는 ‘문장필사’ 프로그램도 열린다.

시는 참가자들에게 참가비 일부를 순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방문객의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선순 시 정원도시센터장은 “봄을 맞은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이번 ‘가든멍’ 행사뿐만 아니라 4월 초 스페이스허브에서 ‘정원 봄꽃 피크닉’, 네덜란드 정원 일원에서 ‘국가정원 튤립 페스티벌’ 등 다양한 봄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며 “올 봄 정원에서 여유로운 봄 소풍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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