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호 서울시의원 “총공사비 5000억원 이상 절감으로 근본 문제 해소 방안, 서부선 Reboot 계획 제안”
수정 2026-03-16 10:17
입력 2026-03-16 10:17
치솟은 공사비에 비해 낮은 수익성 평가 받는 서울경전철 서부선 사업의 근본적인 문제 해소 위해 사업비 대폭 절감 대안 제시
경전철보다 가볍고 공사 기법 단조로운 모노레일로 사업 변경해 수요는 그대로 챙기고 출퇴근 혼잡도 해소, 랜드마크화까지 기대 가능
“계획에 따른 예측 분석으로 약 5000억원 이상의 총 공사비 절감하면 비용 대비 편익에서 경제성이 올라 이탈했던 건설사의 복귀와 새로운 투자자들이 함께 할 명분 될 것”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제334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서울경전철 서부선의 고질적인 문제인 총공사비를 50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서부선 Reboot’ 계획을 발표했다. 문 의원은 연구를 통해 도출된 상세 보고자료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직접 전달하며 서부선 사업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 의원은 “치솟은 총공사비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분석으로 출자자 이탈 사태를 겪은 서부선 사업이 지속된 출자자 부족으로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는 불확실한 민자 방식을 포기하고 국비를 투입하자는 재정 전환 투트랙 진행 방식도 제기하고 있지만, 사실상 서부선 사업의 최대 속도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두산건설이 당면 숙제를 해소하고 곧바로 실시협약을 맺는 것뿐”이라며 두산건설의 출자자 확보가 가장 빠른 착공의 길임을 강조했다.
그는 “서부선 재정 전환은 최후의 카드일 수는 있어도 절대 정답이 될 수는 없다”면서 “현행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지침상 수도권 사업은 경제성 비중이 60~70%에 달해 비용 대비 편익이 압도적으로 높지 않다면 통과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북횡단선이 수도권 역차별의 대표적인 피해자”라며 “서부선을 재정 전환했을 시 현행 예타를 적용한 비용 대비 편익 값은 0.70에서 많아야 0.80으로, 재정 전환을 해도 낙방과 희망 고문일 뿐”이라며 확실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역발상으로 총공사비 급증이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서부선 Reboot 계획’을 제안한다”며 “공사비 자체를 획기적으로 줄여 비용 대비 편익 분석에서 분모인 ‘비용’을 확실하게 절감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제안한 ‘서부선 Reboot 계획’은 차량 모델부터 철로 공법까지 대폭 변경해 총공사비를 대규모로 절감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내용은 ▲부분 지상 구간 모노레일 방식으로 수정 ▲기후동행카드를 활용한 10m 이내 ‘바로타’ 설계로 불필요한 환승 지하통로 공사비 절감 ▲무인 자동화와 압도적인 배차 간격으로 혼잡도 완화 등 세 가지다. 이는 오류가 발생한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 원상 복구하는 방식과 같아 ‘Reboot’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히 부분 지상 구간 모노레일 도입은 공사비 절감의 핵심이다. 기존 서부선은 전 구간 지하 굴착 및 고무차륜 AGT 방식이지만, 이를 부분 지상 모노레일로 변경하면 건설비가 1km당 1000억원 이상 절감된다. 총 길이 16km인 서부선에서 4~5km 구간만 지상화해도 약 5000억원의 총공사비가 절감된다는 분석이다.
문 의원은 “지상 고가도로형 모노레일은 도시 미관과 일조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주거 밀집 지역은 기존 계획대로 지하를 유지하되, 광폭 도로 및 하천·한강 구간, 산지 경사로 구간에서만 지상으로 전환해 공사비를 절감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 계획서에는 ▲여의도~노량진 한강 횡단 구간 ▲은평구 새절역~응암오거리 불광천 구간 ▲관악구 서울대입구 인근 경사지 등이 부분 지상화 적합 지역으로 포함됐다.
이어 “기존 노선과의 환승을 위해 무리하게 지하를 굴착하고 지장물을 옮기는 데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를 활용해 환승 거리를 10m 내외로 단축한 ‘바로타’ 설계를 도입하면 환승 거점 한 곳당 공사비를 수백억원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노레일의 수송 능력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6량 1편성에 무인 자동화로 2분 내외의 압도적인 배차 간격을 유지하면 해소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문 의원의 계획에 따르면 1편성에 최대 550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2분 이내 배차 시 시간당 최소 1만 65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서부선 Reboot 계획’은 재정 전환 시에도 비용 대비 편익 값을 1.0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사비 절감을 통해 비용(Cost)을 25%가량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 의원이 직접 계산한 결과 0.93으로 반등 효과가 확인됐으며, 기후동행카드 활용으로 이용 수요가 유지된다면 예타 통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건설사와 출자자들이 이탈한 이유는 낮은 수익성 때문”이라며 “사업비가 5000억원 이상 절감되면 두산건설의 자금 조달 규모가 줄어들고, 모노레일 강점이 있는 국내외 기술 파트너로 대형 건설사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건설이
서부선을 성공적으로 모노레일로 전환해 완공한다면 향후 다른 경전철 사업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검토를 거듭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