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또 다른 예술… ‘도예 작품’ 경남서 만난다

이창언 기자
수정 2026-03-12 10:30
입력 2026-03-12 10:30
경남도립미술관 3월 18일~6월 28일
‘MMCA 이건희컬렉션: 피카소 도예’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지역 동행 사업의 일환
저작권관리협회 제공
세계적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도예 작품이 경남을 찾는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3월 18일부터 6월 28일까지 미술관 3층 전관에서 특별전 ‘MMCA 이건희컬렉션: 피카소 도예’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 동행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2021년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가운데 피카소 도예 작품 97점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거장 피카소의 또 다른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로, 공립미술관에서 처음 열리는 피카소 도예 특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피카소는 20세기 현대미술의 흐름을 바꾼 거장이자 입체주의를 개척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말년의 그는 화가이자 조각가라는 명성을 넘어 흙과 불이라는 원초적 재료 속에서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했다. 도예는 그에게 회화와 조소, 판화 등 다양한 실험을 하나로 엮는 또 다른 창작의 장이 됐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피카소의 도예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3층 4전시실에서는 여인과 동물, 얼굴 등 그의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요 모티프를 중심으로 도예 작품을 소개한다. 5전시실에서는 스페인 출신 작가로서의 정체성이 담긴 투우와 그리스·로마 신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3층 전시홀에서는 루치아노 엠메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피카소를 만나다’를 상영해 피카소가 도자를 제작하고 드로잉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을 일상에서 더 많은 사람이 누리길 바랐던 피카소의 바람과 소장 작품을 사회와 나누고자 했던 기증자의 뜻이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국공립 미술관 협력으로 마련된 지역 순회전인 만큼 세계적 거장의 작품을 지역에서 직접 만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문화예술 콘텐츠가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을 완화하고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미술관과 지역 공립미술관이 협력해 마련한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시는 유료로 선보인다. 통상적인 경남도립미술관 관람료와 마찬가지로 어른 1000원, 청소년·군인 700원이다. 단체 관람객은 할인받는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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