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김’ 황백화, 버려지는 액젓 찌꺼기로 잡았다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3-10 10:32
입력 2026-03-10 10:32
액젓 찌꺼기(부산물) 치료제 효능 확인
김 질병 치료와, 찌꺼기 동시 해결
황백화 유도 김을 인공해수(상), PES 배지(영양배지, 중간)와 액젓 영양제(하)에서 배양했을 때의 전체 엽체 상태 변화 비교. 도 제공
충남도가 김 황백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개발한 ‘액젓 찌꺼기(부산물) 치료제’의 효능을 확인했다.
도는 군산대 수산과학연구소를 통해 액젓 찌꺼기를 활용한 ‘화력발전소 주변 김 황백화 피해 대응 기술 고도화 연구용역’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액젓(어간장)은 우리나라 전통 수산 발효식품으로 까나리나 멸치를 6개월 이상 발효해 만든다. 제조 과정에서 다량의 찌꺼기(일명 ‘뻑’)를 발생시켜 해안가 골칫덩이다.
액젓 찌꺼기는 해양 투기 처리를 해야 하지만, 환경단체 등이 산업폐기물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대하고 있다. 악취가 심하고 전문 업체를 통한 찌꺼기 운반·처리 비용도 1t당 30만원에 달한다.
도내 액젓 찌꺼기 발생량은 연간 1만 5000t에 달한다.
도는 액젓 찌꺼기가 무해하고, 용존무기질소 함유량이 높은 점에 착안했다.
용존무기질소는 김 등 해조류 생장에 가장 중요한 영양염류다. 해조류 영양실조로 불리는 황백화는 용존무기질소가 0.07㎎/l 이하일 때 주로 발생한다.
검증 결과 일반 해수와 영양염 배지를 처리한 해수에서는 3일 이내 엽체 고사가 발생했으나, 액젓 찌꺼기 치료제를 투입한 해수에서는 7일 이상 정상 생육이 유지됐다.
현장 검증에서도 액젓 찌꺼기 치료제 처리 김에서는 질소 함량이 7.4%에서 8.3%로 증가했다. 세포 색깔이 진해지고, 밀도와 광택도 달라지는 등 김 세포의 형태적·생리적 변화도 확인됐다.
이천희 도 수산자원연구소 수산관리과장은 “액젓 찌꺼기 치료제는 김 질병 예방·치료와 바닷가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찌꺼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 “특허 획득과 중앙정부 정책 제안 등으로 어업 현장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2025년산 기준 김 양식 어가는 253호, 면적은 4339㏊, 시설량은 6만 6430책이며, 생산량은 5만 1019t(666억 5500만원)이다.
도내 김 황백화 발생에 따른 피해액은 2011년 269억원, 2018년 400억원, 2023년 429억원 등이다.
홍성 이종익 기자
김 질병 치료와, 찌꺼기 동시 해결
충남도가 김 황백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개발한 ‘액젓 찌꺼기(부산물) 치료제’의 효능을 확인했다.
도는 군산대 수산과학연구소를 통해 액젓 찌꺼기를 활용한 ‘화력발전소 주변 김 황백화 피해 대응 기술 고도화 연구용역’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액젓(어간장)은 우리나라 전통 수산 발효식품으로 까나리나 멸치를 6개월 이상 발효해 만든다. 제조 과정에서 다량의 찌꺼기(일명 ‘뻑’)를 발생시켜 해안가 골칫덩이다.
액젓 찌꺼기는 해양 투기 처리를 해야 하지만, 환경단체 등이 산업폐기물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대하고 있다. 악취가 심하고 전문 업체를 통한 찌꺼기 운반·처리 비용도 1t당 30만원에 달한다.
도내 액젓 찌꺼기 발생량은 연간 1만 5000t에 달한다.
도는 액젓 찌꺼기가 무해하고, 용존무기질소 함유량이 높은 점에 착안했다.
용존무기질소는 김 등 해조류 생장에 가장 중요한 영양염류다. 해조류 영양실조로 불리는 황백화는 용존무기질소가 0.07㎎/l 이하일 때 주로 발생한다.
검증 결과 일반 해수와 영양염 배지를 처리한 해수에서는 3일 이내 엽체 고사가 발생했으나, 액젓 찌꺼기 치료제를 투입한 해수에서는 7일 이상 정상 생육이 유지됐다.
현장 검증에서도 액젓 찌꺼기 치료제 처리 김에서는 질소 함량이 7.4%에서 8.3%로 증가했다. 세포 색깔이 진해지고, 밀도와 광택도 달라지는 등 김 세포의 형태적·생리적 변화도 확인됐다.
이천희 도 수산자원연구소 수산관리과장은 “액젓 찌꺼기 치료제는 김 질병 예방·치료와 바닷가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찌꺼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 “특허 획득과 중앙정부 정책 제안 등으로 어업 현장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2025년산 기준 김 양식 어가는 253호, 면적은 4339㏊, 시설량은 6만 6430책이며, 생산량은 5만 1019t(666억 5500만원)이다.
도내 김 황백화 발생에 따른 피해액은 2011년 269억원, 2018년 400억원, 2023년 429억원 등이다.
홍성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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