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한국국제대 기숙사 ‘경남도 남명학사 진주관’ 활용 검토

이창언 기자
수정 2026-03-09 10:20
입력 2026-03-09 10:20
대학생 주거 안정·폐교 활용 도시재생 기대
경남도가 폐교된 옛 한국국제대학교 기숙사 건물을 대학생 공공기숙사로 활용하는 ‘남명학사 진주관’ 건립 검토에 나섰다.
진주시는 대학생 주거비 부담 완화와 함께 장기간 방치된 폐교 시설을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9일 진주시에 따르면 최근 경남도청에서 열린 시장·군수 정책회의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옛 한국국제대 기숙사 ‘진주학사’를 매입해 도립 공공기숙사인 ‘남명학사 진주관’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제안에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역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좋은 제안”이라며 관계 부서에 실무 검토와 예산 확보 등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시는 이날 건의에서 진주가 경남에서 대학생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교육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진주에는 약 3만 3000명의 대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이는 도내 전체 대학생의 39%에 달한다.
시는 최근 경상국립대 통합·단과대학 신설 등으로 학생 수는 늘어나는 반면 대학가 원룸 월세는 고물가 영향으로 상승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경남도는 서울 강남구 ‘남명학사 서울관’(400명 규모)과 창원시 의창구 ‘남명학사 창원관’(348명 규모) 등 도립 기숙사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 핵심은 공매 절차가 진행 중인 옛 한국국제대 기숙사 ‘진주학사’를 매입해 공공기숙사로 활용하는 것이다.
2001년 건립된 진주학사는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176실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시는 이 건물을 공공기숙사로 활용할 경우 대학생에게 저렴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폐교 이후 장기간 방치된 건물을 활용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도시재생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남명학사 진주관 건립은 단순한 기숙사 확충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이끌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라며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해 서부 경남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진주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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