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은 주민 스스로’···순천시, 주민역량 강화로 농촌 마을 키운다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수정 2026-02-25 17:09
입력 2026-02-25 17:09

읍·면 주민, 마을리더, 활동가 체계적 역량 강화
농촌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기반 확립

황전 비촌마을 주민들이 ‘마을자원기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을 달력에 삽입될 그림을 완성한 뒤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황전면 비촌마을 주민들이 ‘공동체 발전 계획 워크숍’에 참여해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순천시가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역량강화사업을 본격 추진해 눈길을 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정비나 하드웨어 중심 개발에서 벗어나 농촌 주민과 마을 리더, 지역 활동가 등 ‘사람’을 키우는 데 초점을 뒀다.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등 발전 계획을 수립·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민 주도형 공동체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점이 핵심이다.

◇ 주민 리더와 활동가를 키워 지역을 바꾸다

시는 농촌 개발 사업의 성패가 ‘사람’에 달려 있다는 점에 주목해 공무원·마을 리더 교육을 체계화한다. 마을 리더 교육은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실전형 리더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민과 함께 마을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역량을 강화해 마을 리더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실질적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 주도의 마을 발전 계획 수립을 위해 ‘공동체 발전 계획 워크숍’도 운영한다. 주민들이 직접 마을 현황을 분석하고, 발전 과제를 도출하며, 공모 사업 대응 전략까지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마을별 자원 분석, 전문가 컨설팅, 선진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농촌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기반 확립

시는 농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농촌 활성화 교실’을 운영한다. 퓨전 떡 제조, 레진 공예 등 실습 중심의 교육을 운영해 농촌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지역 특산물과 생활 문화 자원을 활용한 ‘손맛 나는 읍면 생활’ 프로그램을 추진해 주민 참여형 활동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향후 기초 생활 거점 시설과 연계한 수익 모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11개 읍·면을 대상으로 ‘마을 자원 기록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의 역사·문화·생활 자원을 발굴·보존하고, 달력·책자·마을 소식지 등 기록물을 제작해 공동체 정체성을 강화하는 등 세대 간 기억을 공유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농촌 협약과 연계한 주민 주도형 지역 발전 기반 구축

이번 주민역량강화사업은 단순 교육을 넘어 농촌 협약 사업의 성과를 현장에 정착시키는 핵심 기반 사업이다. 시는 마을 리더와 활동가 중심으로 농촌 공동체의 자립 역량을 높이고, 기초 생활 거점 시설 등 주요 농촌 인프라의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남 순천시 농정혁신국장은 “주민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농촌 정책의 핵심이다”라며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농촌, 공동체가 살아있는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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