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시장 출마 안해…靑, 부당한 사퇴 압력”

강남주 기자
수정 2026-02-25 11:33
입력 2026-02-25 11:33

24일 국토부에 사표 제출
“지금 사퇴하는 게 조직에 도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5일 인천공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의를 표명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정치권의 관측과는 달리 인천시장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이 사장은 25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장) 사퇴는 지방선거와 관계가 없다”며 인천시장 출마설을 일축했다.

그간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이 사장은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부당한 사퇴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정부의 사퇴 압박) 강도가 심해지고, 직원들이 너무 많이 시달리고, 피해를 당하기도 하고, 향후에 당할 수도 있어서 (지금) 그만두는 것이 사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곧 시작되는 경영평가에 제가 있는 것이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전날 국토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로써 이 사장은 임기 4개월여를 남겨 두고 중도에 하차하게 됐다. 이 사장은 지난 2023년 6월 19일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됐으며 임기는 오는 6월 18일까지다.

이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와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생중계로 진행된 정부 업무보고에서 책 속에 외화를 넣어 반출하는 이른바 ‘책갈피 달러’를 놓고 이 대통령과 공방을 벌이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또 최근에는 대통령실의 불법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차라리 나를 해임하라”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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