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동안 숨어있던 혜화문 일대 사적지 찾은 성북구

송현주 기자
수정 2026-02-23 14:23
입력 2026-02-23 14:23
공시지가 약 33억원 규모
옛 토지기록물 전수 조사 결과
서울 성북구가 약 100년 동안 지적공부에 빠져 있던 혜화문 일대 사적지 1269.9㎡(공시지가 약 33억원)를 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적공부란 토지대장, 지적도 등 지적측량으로 조사된 토지의 표시(지번, 지목, 경계, 면적 등)와 소유자 등을 기록한 대장 및 도면을 말한다.
구는 2024년부터 구에 있는 국·공유지에 대한 조사·정비를 하고 있다. 혜화문(한양도성 4소문 중 동문) 일대 토지 중 일부가 지적공부에 등록되어 있지 않음을 확인한 구는 즉시 미등록 원인 규명과 국가공부 편입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구는 지적공부 작성의 근원이 되는 1912년 토지조사사업 당시 지적원도를 국가기록원 누리집 토지기록물 자료에서 확인·분석했다. 이어 서울기록원으로부터 토지이동결의서, 측량도면 등을 제공받아 도면 접합 등 추가 분석을 이어갔다.
구가 서울시 지적보존문서 시스템에서 구 보관 폐쇄 지적도와 종로구 폐쇄 지적도를 내려받아 추가 검토한 결과, 사적지는 최초 지적공부 작성 당시부터 현재까지 미등록 상태였다. 인접 현황도로는 과거 신규 등록 과정에서 경계와 면적이 잘못 결정된 사실을 확인했다.
구는 미등록 토지의 지적공부 등록을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지적측량(경계·면적 결정)을 했고, 측량 성과를 근거로 지난 11일 미등록 토지 1269.9㎡를 지적공부에 최종 등록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조치로 구는 약 100년간 빠지었던 토지를 국가공부에 편입·공시하게 됐다”며 “구청 부동산정보과 공무원들의 활약으로 국·공유재산의 빈틈없는 관리와 지적공부의 완결성·신뢰성 제고에 기여한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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