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전국 확산…드론 방역까지 총력 대응
임형주 기자
수정 2026-02-23 11:46
입력 2026-02-23 11:46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전국 확산…방역당국 긴장
공중 방역 드론 투입·통제 초소 운영…총력 대응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총력 방제 대응에 나섰다. ASF는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감염된 돼지는 거의 예외 없이 폐사해 치사율 100%인 ‘돼지 흑사병’으로 불린다.
지난 1월 강원 강릉에서 첫 발생한 ASF는 경기 화성·평택 등지로 확산했고 전북 고창·정읍, 경북 김천, 경남 창녕 등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급속히 퍼졌다. 특히 국내 최대 양돈 단지인 충남 홍성과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전남 나주·영광·무안 등에서도 처음으로 확진 판정이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가장 최근에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무안군은 방역 전문 드론을 활용한 공동 방제에 나서며 돼지 전염병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군은 양돈농장 88곳에 드론 방제기 5대를 긴급 동원해 인력이나 기존 소독 장비로 접근이 어려운 축사 지붕과 고지대 등 방역 사각지대에 소독제를 공중 투여했다.
이어 육상 경로를 통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차량 6대를 투입하고 통제초소를 7곳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방역 소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농장 및 주변 오염원 제거를 위해 관계기관의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군 전 지역에 일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ASF와 구제역, 조류독감 차단 방역을 위해 드론 항공 방제를 포함한 다각적인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축산농가는 폐사나 이상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하고 축산농가 모임과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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