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본격 추진

류지홍 기자
류지홍 기자
수정 2026-02-19 10:30
입력 2026-02-19 10:30

전력·용수·부지·재생에너지 등 강점으로 제시
올 상반기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용역’ 추진

전남 기업도시 솔라시도 전경.


반도체 특별법 국회 통과를 계기로 전남도가 국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반도체 팹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전략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과 전력·용수·도로 등 산업 인프라를 국가 차원에서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여건이 조성돼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의 핵심 거점 확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남·광주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에 나선 배경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수적 여건인 전력과 용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강점 때문이다.

현재 반도체 팹 6기를 가동하려면 하루 107만 톤의 용수와 9.3GW의 전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남 서부권은 현재 영암호·금호호·영산강호 등을 통해 하루 130만 톤 이상의 용수 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전력공급 역시 전남·광주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태양광·해상풍력 확충을 통해 2035년까지 17.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기반을 갖출 수 있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RE100) 요구까지 충족할 수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요구하는 ‘전력·용수·RE100’ 3대 요건을 맞출 수 있어 전남·광주의 국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에 장점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현재 수도권의 용수 여유분은 0.9%에 불과하고 전력공급 역시 송전망 포화에 따른 한계에 직면해 있다.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RE100) 요구까지 고려하면 수도권 입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전남도는 올해 상반기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용역’을 추진해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의 국가 지정과 반도체 팹 유치를 위한 종합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권은 인재와 연구개발 중심지로, 전남 서부권은 대규모 전력·용수를 기반으로 한 생산 거점으로, 동부권은 소부장과 미래 융합산업 거점으로 역할을 분담해 전남·광주의 설계–제조–소부장을 하나의 초광역 산업권으로 묶는 ‘반도체 삼축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반도체 특별법은 전남이 광주와 함께 남부권 반도체 벨트의 거점으로 도약할 제도적 토대”라며 “RE100 국가산단과 첨단 패키징 클러스터, 미래첨단 국가산단을 연계한 ‘삼축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인구 400만 전남광주특별시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무안 류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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