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전국 첫 고시원 ‘친환경·고효율 보일러 교체’ 지원

유규상 기자
수정 2026-02-18 16:20
입력 2026-02-18 16:20
14일 정원오 구청장 보일러 교체 현장 방문
가스·전기안전공사 등 합동 안전 점검 실시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는 전국 최초로 고시원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 교체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취약계층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주거 안전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14일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한 고시원을 찾아 가스·전기안전공사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보일러 교체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간담회에서 고시원 운영자는 “가스비 부담이 커 난방을 충분히 가동하기 어려웠고, 거주자들이 전기히터를 사용해 화재 위험이 컸다”며 “구의 지원으로 큰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 구청장은 “고시원은 사라져야 할 공간이 아니라 안전과 건강이 보장되는 주거 공간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며 “행정은 최저 주거기준을 지킬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8년 종로 고시원 화재처럼 개인 전열기구 사용이 사고로 이어진 사례를 고려하면,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시원 운영자의 관리비(가스·전기료) 부담 경감 ▲건물 전체 난방 효율 향상 ▲개인 전열기구 필요 없는 환경 조성 등으로 화재 위험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고시원이 더 이상 ‘옷장’이나 ‘감옥’으로 불리지 않고, 누군가에게는 따뜻하고 안전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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