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3대 가을축제’, 외국인 3만5천여 명 참여…전년 대비 7.5배↑

안승순 기자
수정 2026-02-11 14:28
입력 2026-02-11 14:28
지난해 수원 3대 가을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7.5배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SRI Brief ‘수원 3대 가을 축제 외국인 참여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수원 3대 가을 축제(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수원화성 미디어아트)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3만 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참여자의 5.2%로 전년 대비 약 7.5배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참여자 10명 중 9명(92.7%)은 수원 3대 가을 축제에 처음 참여한 신규 방문객이었고, 83.6%는 수원을 처음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방문객은 평균 4시간 25분 동안 축제 현장에 머물렀고,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동행 비율이 높아 ‘체류형·관계형 관광’ 성격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3대 가을 축제 중 수원화성문화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축제’와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축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서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무대로 한 역사적 스토리텔링과 퍼레이드, 체험형 프로그램이 외국인의 문화 체험 욕구를 충족시켰다”며 “수원화성문화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참여하고, 가장 많이 기억하며, 가장 추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축제 만족도는 평균 87.4점이었고, 응답자의 98%는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026년 재방문 의향 역시 80.7%로 조사돼, 일회성 방문이 아닌 반복 방문 가능성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K-컬처 확산과 함께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집중 홍보, 다국어 안내,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 등 ‘외국인 친화적 축제 운영’을 꼽았다.

보고서는 한계도 지적했다. 보행 동선 혼잡, 교통·주차 불편 등은 외국인에게 상대적으로 불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축제 공간을 행궁 중심에서 수원 전역으로 확장하고, 역사·야간·체험 콘텐츠를 연계한 순환형 관광 모델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개별 축제의 성공에서 나아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도시형 축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체류 시간 확대와 지역 상권 연계, 재방문 구조를 동시에 설계해야 한다.

수원시정연구원 관계자는 “수원 3대 가을 축제는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처음 경험하는 관문’이 되고 있다”며 “첫 방문을 재방문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정착된다면, 글로벌 대표 축제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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