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협약 체결, 12월로 ‘연기’…경기도, ‘안전·완성도 위해 불가피’

안승순 기자
수정 2026-02-06 13:08
입력 2026-02-06 11:08
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성중 행정1부지사가 K-컬처밸리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있다. (경기도 제공)


고양 K-컬처밸리 아레나 사업의 기본협약 체결이 사업의 안전성 확보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12월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완공 시점도 2029년 말에서 2030년 하반기로 미뤄질 예정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해 10월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 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을 K-컬처밸리 아레나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당초 계획대로라면 오는 20일 기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완성해야 할 책임자로서 사업 기간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브네이션 측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하자를 완벽히 차단하고 국제적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구조물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지사는 “사업의 기본이자 핵심은 안전”이라며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은 공모지침에 따라 17%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아레나 구조물을 인수해야 한다. 그 구조물의 원형을 유지해서 아레나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고 국제 수준의 기술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라이브네이션의 의견을 전격 수용했다.



이에 따라 기존 구조물에 대한 점검에만 그치지 않고 흙막이 시설과 지반 등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 전반으로 점검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글로벌 위상을 갖춘 아레나 건설을 위해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술자를 참여시켜 국제 기준을 고려한 정밀한 안전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안전점검 과업의 깊이와 범위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점검 기간은 기존 4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된다.

K-컬처밸리 아레나 조감도(경기도 제공)


김 부지사는 “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위험 요소까지 사전에 확인해 도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컬처밸리의 장기적 가치와 아레나 건설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 또한 이번 일정 조정 결정의 핵심 이유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복합 문화 거점을 조성하고 주민 삶에 기여하기 위해 도와 GH, 라이브네이션은 협상 연장 기간 동안 과제들을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라이브네이션은 아레나 공사 기간 중 T2 부지 내 유휴지를 활용한 ‘야외 임시공연장’ 운영을 제안했다.

도와 GH는 이를 적극 수용해 기본협약 체결 전부터 임시공연장 운영계획과 유휴지 활용계획을 라이브네이션과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라이브네이션 측은 야외 임시공연장 운영 시기에 대해 “내년 상반기인 4월부터 10월까지”라며 “올해 토지 정비 작업을 하고 부지 정비만 된다면 내년 4월부터 야외 페스티벌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최첨단 아레나를 개장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속도보다 제대로 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오후 5시 고양 킨텍스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일정 조정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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