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저녁 다음 달 개관을 앞둔 화성예술의전당에서 ‘금난새&성남시립교향악단’의 시범 공연이 열렸다. (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다음 달 15일 정식 개관을 앞둔 화성예술의전당 동탄아트홀에서 27일 저녁 지휘자 금난새와 성남시립교향악단을 초청해 시범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공연장 무대, 조명, 음향 등 시스템과 운영 전반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성특례시민만 특별 초청했다.
음악에 대한 창의적인 해석과 재치 있는 해설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 온 금난새 지휘자와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아 온 성남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하모니로 섬세하고 풍부한 사운드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Classic Gala Concert’은 두 개의 파트로 구성돼 영화음악과 클래식 명곡을 넘나들며 풍성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존 윌리엄스의 영화 모음곡 ▲비발디 중 ‘겨울’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1악장’ ▲푸치니 오페라 중 주요 아리아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4악장 등 친숙하면서도 깊이 있는 곡들이 울려 퍼졌다.
금난새 지휘자가 성남시립교향악단을 지휘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금난새 지휘자는 “화성예술의전당은 수도권 문화중심지에 위치해 음악적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화성특례시가 수도권 공연문화의 중심지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화성예술의전당은 노작로 11-1 자라뫼공원 내에 조성된 복합문화예술시설로, 화성특례시 최대 객석인 1,450석 규모 동탄아트홀(대공연장), 소공연장, 야외공연장, 전시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에는 뮤지컬 전문 오케스트라 ‘The M.C 오케스트라’와 음악감독 김문정, 뮤지컬배우 최정원·홍지민·박건형·에녹·민경아 등이 함께하는 ‘제야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공연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공연 환경을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지휘자 금난새와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음악적 역량을 통해 공연장의 예술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내년 개관을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