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봉암교 확장사업, 기재부 타당성 재조사 통과…내년 말 착공 전망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수정 2025-12-23 14:39
입력 2025-12-23 13:54

국비 598억원 최종 승인
교량 신설로 교통혼잡 완화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 기대

경남 창원시 봉암교. 2025.12.23.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숙원사업인 ‘봉암교 확장사업’이 22일 기획재정부 1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23일 창원시는 “봉암교 확장 사업으로 도로 서비스 수준이 F등급에서 D등급으로 개선되면 시민 불편이 줄고 국가산업단지 기업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82년 준공된 봉암교는 마산회원구 봉암동과 성산구 신촌동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로, 창원국가산업단지 진입 교량 기능을 한다.

다만 도시 확장으로 하루 교통량이 6만여대에 이르는 등 만성적인 차량 정체에 시달렸고 사고 위험·노후화도 심해지면서 확장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3년부터 제2봉암교 건설·봉암교 확장 등 방안이 논의됐지만 지방자치단체 도로건설 사업에 지원되던 ‘정부 양여금 제도’가 2004년 말 폐지되면서 무산됐다.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 후 재추진된 봉암교 신설·확장은 시내도로 분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사업 제외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2020년 창원국가산단이 국토교통부 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되면서 물꼬를 텄다.

국토교통부가 주차장 확충·노후 교량 보수 외 봉암교 확장을 포함한 창원국가산단 재생사업계획을 승인하면서 국비 374억원이 확보됐고, 이후 이번에 총사업비 변경 등이 반영된 국비 598억원이 최종 승인됐다.

봉암교 확장사업은 ‘확장’이라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편도 4차로 교량 하나를 더 짓는 것이다. 길이 390m·폭 18.5m가량의 교량을 기존 봉암교 옆에 나란히 놓고 접속도로를 설치하는 게 방향이다. 기존 봉암교는 성산구 신촌동에서 마산회원구 봉암동 방면, 새 봉암교는 반대 방면 일방통행으로 바뀔 전망이다.

시는 봉암교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창원국가산단·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 물류 효율성이 개선되고 기업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창원국가산단~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진해신항 간 최단 경로 확보로 내륙·항만 연계 물류체계 강화와 글로벌 물류 허브 경쟁력 제고 등도 기대한다. 여기에 기존 봉암교 유지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봉암교 확장사업 착공 시기는 도로 부분 보상 등 절차를 고려해 내년 말로 점쳐진다. 시는 2029년 말이면 사업이 마무리되리라 본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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