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호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탄생

이종익 기자
수정 2025-11-07 01:02
입력 2025-11-07 01:02
공주에 오이·딸기 등 10개동 완공
청년농 10개팀 11명에 임대 운영
영농 기반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 농업인을 위한 ‘임대 전용 스마트팜’이 탄생했다. 충남도는 6일 공주시 이인면 주봉리에서 ‘임대형 스마트팜 1호’인 주봉지구 준공식을 열었다. 충남도는 청년농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임대형 스마트팜을 12개 시군에 17곳을 조성할 계획이다.주봉지구는 지난 2022년부터 150억원을 투입해 3.4㏊ 부지에 조성했다. 딸기와 오이 3개 동씩, 토마토 4개 동 등 스마트팜 10개 동과 관리동이 만들어졌다.
선발된 10개 팀 11명의 입주 청년농은 300만원의 보증금에 연간 66만 2910~78만 1290원의 임차료를 내고 스마트팜을 운영한다. 농작물 재배 비용은 자부담이다. 입주 기간은 기본 1년에 최대 3회 연장이 가능하다.
딸기동은 지난 9월 모종을 심어 이달 중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토마토와 오이는 이달 모종을 심을 예정이다. 도는 수확물을 인근 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충청권 최대 도매시장법인 대전중앙청과로 유통할 수 있게 지원한다. 도는 임대 종료 후에도 청년농이 기반이 갖춰진 부지를 분양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농촌에 청년이 없는 이유가 바로 소득”이라며 “청년농들이 연 5000만 원 이상 소득으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에서 유통과 판로를 제공하고, 전국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주 이종익 기자
2025-11-0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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