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5m 미끄럼틀 타고 놀아볼까”…동작구청 추석 맞아 테마파크로 변신

임태환 기자
수정 2025-09-29 15:49
입력 2025-09-29 15:49
서울 동작구 신청사가 추석을 맞아 테마파크로 변신한다.
29일 구에 따르면 구는 추석을 맞아 신청사를 ▲놀거리(PLAY) ▲먹거리(EAT) ▲즐길 거리(JOY)로 꾸밀 예정이다. 구민과 방문객에게 색다른 명절 분위기를 선사하기 위해서다. 운영 기간은 내달 3일부터 9일까지다. 다만 추석 당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먼저 놀거리는 신청사 중정에 설치된 높이 15m의 초대형 미끄럼틀(슬라이드)이다. 운영을 시작한 지 20일 만에 6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이미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끄럼틀은 1호기(길이 35m)의 경우 키 120cm 이상, 7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탈 수 있다. 2호기(길이 19m)는 키 110cm 이상일 경우 보호 장비를 착용한 후 안전요원 관리하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시 정각 20분간 탈 수 있다. 점심 시간에는 탑승할 수 없다.
방문객을 위한 먹거리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지역 내 유명 떡집 등 소상공인과 새마을회가 참여하는 간식·음료 부스가 마련되고, 동작행정타운플라자에 입점한 일부 점포도 음식 등을 판매한다.
즐길 거리는 테마형 놀이터 형태로 지하 1층에 조성된다. 대형 윷놀이·제기차기·투호 등 전통 놀이는 물론 토이존(영유아용 블록, 색칠놀이 등)과 체험 부스(떡메치기, 달고나 만들기)에서 가족 단위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올 추석은 구청 신청사에서 가족과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명절의 새로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구청이 삶의 일부가 되고, 이웃 같은 구청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신청사를 생활 속 휴식·문화 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8일까지 ‘신청사 슬라이드 네이밍 & 안전수트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접수된 구민 아이디어를 반영해 슬라이드를 더욱 안전하고 매력적인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임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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