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2차 탄핵 14일 표결 가능성 커…국힘, 매 순간이 지옥일 것”
하승연 기자
수정 2024-12-08 10:00
입력 2024-12-08 10:00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는 14일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 “순간순간이 지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노 원내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회기를 약 일주일 단위로 잘게 나눠서 매주 토요일 탄핵 의결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동일인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은 회기에 한 번밖에 안 된다”며 “매주 토요일로 날짜를 맞춘 것은 국민들께서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고 전날 셀 수 없는 인파가 여의도를 꽉 채웠다. 그분들과 함께 이 일을 성사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으로 아마 토요일마다 집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국민들 앞에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이고 저들이 얼마나 비겁한지 보여드릴 것”이라며 “아마 국민의힘은 그 순간순간이 지옥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국민들 앞에 이런 실패를 거듭 반복하는 것은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조기에 성공할 의지로 전략을 준비하겠다”며 “이재명 대표도 성탄절 선물을 언급했다. 그 안에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전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에 앞서 부결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설 특검이든 일반 특검이든 병행해서 검토할 생각”이라며 “김건희 특검법도 다양한 재접근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책임총리제, 임기 단축개헌 등에 대해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을 옹위했던 세력인 그들이 무슨 자격으로 임기 단축을 얘기하고 조기 퇴진을 얘기하나”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 입법기관이 왜 멋대로 내란 수괴하고 거래를 하나. 현실 가능성은 제가 볼 때 제로”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이 열린 가운데 여야 의원 19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의결정족수(200명)에 미달해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다.
이날 국회가 탄핵안을 상정하자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퇴장했다. 이어 표결이 시작되자 안 의원은 투표에 참여했고, 이어 퇴장했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투표에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9시 20분까지 표결을 진행하겠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돌아올 것을 호소했지만,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195명이 투표에 참여한 채로 표결은 종료됐다.
우 의장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힌 뒤 개표 없이 산회를 선언했다.
하승연 기자
관련기사
-
이재명 “한덕수 총리…위법·합법 여부 떠나 제정신인가 의심”
-
홍준표 “탄핵되더라도 ‘용병’ 윤석열이 탄핵된 것…보수 탄핵 아냐”
-
이재명 “與, 尹 직무배제 사실상 방해…명백한 내란 공범”
-
野의원들 째려보고 중도 퇴장한 박성재…“교만하다” 항의 쏟아진 장면 [포착]
-
尹, 국정원 1차장에 오호룡 임명…홍장원 후임
-
국정관여 없다더니…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의, 尹이 수용
-
우원식 국회의장의 경고 “한덕수·한동훈 ‘권한 공동행사’ 명백한 위헌”
-
대통령실, 24시간 비상대기…기능은 사실상 정지
-
법적 권한도 없는 ‘한덕수-한동훈’…민주당 “1초도 위헌 통치 허용 안 돼”
-
경찰 “김용현 전 장관 통신 영장 발부…비상계엄 수사팀 150명으로 확대”
-
민주 “尹 즉각 체포해 수사하고 군 통수권 박탈해야”
-
한동훈 “尹, 외교 포함 국정 관여 안 할 것”…퇴진 시기·방식 안 밝혀
-
국방부, 방첩사 장성 2명 추가 직무정지…계엄 사태 연루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