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면장’ 시조부·시백부 이어 함양 수동면정 이끌게 된 이미연 면장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수정 2024-07-04 14:27
입력 2024-07-04 14:27
경남 함양에서 시할아버지와 시백부(시아버지의 맏형)에 이어 한 집안에서 3대째 같은 지역 ‘면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달 2일 함양군 정기 인사로 33대 수동면장에 취임한 이미연(54) 면장이다.
왼쪽부터 임채상 초대 수동면장, 임원섭 7대 수동면장, 이미연 33대 수동면장. 2024.7.4. 함양군 제공
이 면장 시조부는 1946년 4월 30일부터 1951년 10월 1일까지 초대 수동면장을 지낸 고 임채상 면장이다. 임 면장은 함양에서 독립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독립운동가다. 그는 초대 수동면장이 돼 어려운 시기 수동면 발전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이 면장의 시백부인 고 임원섭씨도 아버지 뒤를 이어 1960년 12월 26일부터 1961년 6월 20일까지 7대 수동면장을 지냈다.


부자 면장에 이어 이미연 면장까지 수동면장직을 맡게 되면서, 한 집안에서 3대째 같은 지역 면장이 나오게 됐다.

이미연 수동면장은 “3대째 맡는 수동면장 자리여서 부담은 물론 책임감도 크지만 앞선 어르신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면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어려움과 좋은 일을 함께 헤쳐 나가는 면민 동반자로서 수동면 발전과 주민 소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함양 이창언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