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새 탄소흡수원 ‘이끼’ 연구·산업화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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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기자
수정 2024-05-29 10:36
입력 2024-05-29 10:36

도는 충남연구원·국립생태원·이끼산업 기업 관계자 등과 ‘충남 이끼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2018년 기준 139만 7200t인 탄소 흡수량을 2045년 314만 4000t으로 확대하는 2045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도가 새 탄소흡수원 발굴 시작으로 ‘이끼’를 선택한 것이다.
도에 따르면 ‘이끼’ 탄소 함량 평균은 44%로 탄소 흡수·정화 능력이 높고, 이끼가 덮인 토양 탄소 저장은 산림보다 우수하다.
습도 유지 기능도 있어 벽면·옥상 표면온도 상승을 방지하고 복사열 방출로 대기 중 공기를 냉각해 여름철 열섬 현상 방지가 가능하다.
이끼는 영양분으로 미세먼지 40~50%를 차지하는 질산암모늄을 활용해 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탁월하다. 건축자재·조경 등 고부가가치 활용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항생제·항암·화장품 등 바이오자원 등 높은 경제적 가치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도내 기반 시설은 부족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끼클러스터 조성 기본방향 설정을 위한 정책과제와 시범사업 등을 발굴·모색했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탄소흡수원으로의 이끼를 재조명하고 연구 및 산업화에 대한 의견을 통해 이끼클러스터의 기본 틀을 잡아가겠다”고 말했다.
홍성 이종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