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세곡동 돌산, 50년 만에 체육공원 변신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수정 2023-10-23 02:07
입력 2023-10-23 02:07

축구장 4.5배 크기로 25일 준공식
샤워·주차장, 맨발 황톳길 등 갖춰

오는 25일 문을 여는 서울 강남구 세곡동 ‘강남세곡체육공원’에 조성된 축구장. 강남구 제공
오는 25일 문을 여는 서울 강남구 세곡동 ‘강남세곡체육공원’에 조성된 축구장.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 세곡동 돌산이 50년 만에 구립체육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강남구는 세곡동 산1-7 일대에 강남구 최초 구립체육공원인 ‘강남세곡체육공원(전 돌산체육공원)을 만들어 오는 25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부지는 1971년 공원 부지로 결정된 이후 2003년 소유권자인 SK해운에서 종합체육시설 개발을 추진했지만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무산됐다. 사유지로 접근이 제한됐던 이 공간을 구에서 구민 여가공간 활용을 목적으로 2020년 365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공체육시설로 조성하기로 결정, 지난해 12월 착공한 뒤 이번에 문을 열게 됐다.

면적 4만 3968㎡, 축구장 크기의 4배 반 규모의 강남세곡체육공원은 축구장(1면), 테니스장(4면), 다목적운동장, 어린이놀이터, 체력단련기구, 산책로, 샤워장, 주차장(60면) 등으로 구성됐다. 공원 둘레에 670m 순환 산책로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250m 황토 흙길도 마련됐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도심 속 자연을 즐기며 운동하고 쉴 수 있는 체육·여가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2023-10-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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