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테크노밸리에 철도 도입되나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수정 2023-10-05 10:47
입력 2023-10-05 03:24

부천 대장·홍대선 연장 여부 주목
LH, 교통 개선책 연구 용역 착수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광역철도계획이 없는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예정지에 부천 대장·홍대선이 연장될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인천 계양구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5월 ‘인천 계양·부천 대장 공공주택지구 광역대중교통수단 조정방안 연구 용약’에 착수했으며, 계양테크노밸리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이 확정될 때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LH는 원종·홍대선이 부천 대장지구까지 연장되고, 대장지구와 인접한 계양테크노밸리에 철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용역에 들어갔다.


앞서 계양테크노밸리에는 부천 대장지구와 함께 2021년 1월 부천종합운동장~부천 대장~인천 계양~김포공항을 연결하는 S-BRT(고급 간선급행 버스체계)를 건설하는 것으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됐다.

그러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원종·홍대선을 부천 대장지구까지 연장하는 대장·홍대선이 반영됐고, 이에 계양테크노밸리에도 철도 노선이 들어가도록 하는 내용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에 힘이 실리게 됐다.

LH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종 개선안을 수립해 변경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에서 검토 중인 4가지 대안 노선 가운데 사업비 및 이용수요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 대안은 2개로 알려졌다. 1안은 대장1지구~대장2지구 1.63㎞ 구간, 2안은 박촌역~계양테크노밸리(TO2)~대장역 5.44㎞ 구간 등이다. 총 사업비는 약 8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계양테크노밸리는 수도권 3기 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광역철도계획이 없는 곳인 만큼, 대장-홍대선이 박촌역까지 연결되면 계양테크노밸리 뿐 아니라 주변 지역 활성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양테크노밸리 주변에 서운산업단지(52만 4970㎡)가 조성된 데 이어 계양산업단지(24만 3294㎡)까지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철도 교통망 도입을 위해 인천시와 LH가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2023-10-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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