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박람회 흥행몰이···식당, 숙박 북적북적

최종필 기자
수정 2023-04-04 13:40
입력 2023-04-04 13:40
개장 3일만에 31만명 돌파
음식점·숙박업소 “행복한 비명”
4일 점심 시간에 찾은 순천시청 앞 모 식당. 시청 직원들 뿐 아니라 관광객들로 빈 자리가 없었다. 직원 김모(56)씨는 “외지인들이 엄청 찾아오고 있다”며 “쉴 틈이 없어 말 그대로 행복에 겨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한 후 분주히 움직였다. 그는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손님들로 북적인다”며 “순천 웬만한 식당들이 우리 처럼 정신 없을거다”고 했다. 한식 전문식당인 M업체는 “5월말까지 독실은 이미 예약이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모습은 순천 주요 관광지는 물론 시내 곳곳에서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대형 단체 관광차들이 밀려오고, 가족이나 친구들 단위로 찾아 온 외지인들을 쉽게 볼수 있다.
순천시가 새로운 도시 모델을 선보인다고 자부하고 있는 2023정원박람회는 10년전 처음 열린 2013정원박람회에 비해 3배 이상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다.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대폭 늘렸다. 순천의 젖줄인 동천을 뱃길로 삼아 국가정원까지 왕복 5㎞를 주변 경관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상 체험프로그램 ‘정원드림호’는 핵심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는 개장 첫날에만 입장권, 식당, 기념품점, 관람차 등 5억 4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수익사업에도 순항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정원박람회는 순천에서 열리지만 여수, 광양 등 인접 도시까지도 낙수효과를 누렸으면 한다”며 “코로나19로 일상에 지쳤던 국민들이 이제는 순천으로 오셔서 힐링하시고 재충전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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