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악성민원인님, 찍히셨습니다

최선을 기자
수정 2022-05-03 02:42
입력 2022-05-02 20:08

민원실 등 웨어러블캠 33대 보급
목걸이 형태로 360도 촬영 가능

서울 동대문구청 종합민원실에서 웨어러블 캠을 활용한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서울 동대문구청 종합민원실에서 웨어러블 캠을 활용한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서울 동대문구는 악성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으로부터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민원실 등 관련 부서에 ‘웨어러블 캠’ 33대를 보급했다고 2일 밝혔다. 웨어러블 캠은 이동 중에도 사각지대 없이 주변을 360도 촬영할 수 있는 목걸이 형태의 장치다.

구는 위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민원인에게 녹화 사실을 알리고 촬영을 인지할 수 있도록 유도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을 막고자 웨어러블 캠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엔 구청 1층 종합민원실에서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특이 민원 대비 모의훈련도 진행했다.

웨어러블 캠은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위법 행위 발생 시 촬영·녹음이 될 수 있음을 미리 고지한 뒤 최소한의 용도로만 활용된다. 촬영된 영상은 영상관리담당자 외에 자의적인 편집이나 삭제 등의 조작을 금지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2022-05-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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