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지식재산 출원 증가…중소·벤처 주도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수정 2021-07-14 14:05
입력 2021-07-14 14:05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한 28만 4135건 출원
중소벤처기업 18.6%, 특히 벤처기업은 31.0% 증가
특허청, 50만건 돌파 2년만에 60만건 출원 기록

코로나19 장기화에도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등 지식재산 출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출원은 중소·벤처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 출원이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한 나타났다. 특히 중소·벤처기업 출원이 급증했다. 특허청 제공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 출원이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한 나타났다. 특히 중소·벤처기업 출원이 급증했다. 특허청 제공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지식재산 출원은 28만 41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만 3022건) 대비 12.3% 증가했다. 권리별로는 상표가 14만 3652건으로 18.9% 늘었고, 특허가 7.4% 증가한 10만 6657건으로 뒤를 이었다. 디자인은 3만 1724건으로 3.8% 증가한 반면 실용신안은 2102건으로 8.8% 감소했다. 출원인별로는 개인이 10만 2021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증가율은 중소·벤처기업(8만 7729건)이 18.6%로 가장 높았다. 특히 벤처기업은 3만 493건을 출원해 지난해 같은 기간(2만 3281건) 대비 31.0%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지식재산 출원 증가는 2017년(5만 6557건) 이후 이어지고 증가폭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

특허청은 올해 최초로 지재권 출원이 6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지재권 출원은 2003년 30만건을 돌파한 뒤 10년 만인 2013년 40만건을 초과했다. 다시 2019년 50만건까지 6년이 소요된 데 이어 60만건은 2년 만에 달성하게 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지재권 출원은 확대는 우리 경제의 안정적 회복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며 “중소·벤처기업이 강력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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