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의 성동… 혁신계획·참여예산 ‘최고 등급’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수정 2021-06-22 01:14
입력 2021-06-21 21:02

‘협치회의’ 구성… 年 최대 13개 사업 펼쳐
정원오 구청장 “소외 주민·약자 포용 최선”

서울 성동구 왕십리도선동 ‘다문화 어린이 작은 책마루’.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 왕십리도선동 ‘다문화 어린이 작은 책마루’.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1년 지역사회혁신계획(구단위계획형) 성과평가’ 및 ‘참여예산제 종합평가’ 결과 최고 등급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내년도 지역사회혁신계획 사업비 최대 지원 금액인 11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역사회혁신계획은 주민이 정책의 기획, 결정, 실행, 평가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지역 발전 전략 계획이다. 행정 파트너로서 주민과 ‘협치’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평가는 사업운영 실적과 자치구 참여예산제 운영 실태 등 시민참여예산 제도 전반에 대해 이뤄졌다. 구는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실적으로 최고 등급인 ‘가등급’으로 선정됐다.

구는 앞서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을 포함해 ‘성동구협치회의’를 구성, 매년 최대 13개 이내의 사업을 진행했다. 다문화, 소상공인, 임대아파트, 청년, 장애인 등 주목받지 못하던 이들의 문제를 공론화에 나서기도 했다. 원서로 자녀에게 모국어 교육할 수 있도록 ‘다문화 어린이 작은 책마루’를 개관하고, 발달장애인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위치정보시스템(GPS)이 들어 있는 스마트인솔(깔창)을 보급한 게 대표적이다. 2012년부터는 예산편성 및 집행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실시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주민까지 포용하는 구정을 실현하기 위해 ‘협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좀 더 가깝게 주민 곁으로 다가가는 구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21-06-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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