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도 마음도 따뜻… 중랑 정류장엔 온열의자

윤수경 기자
수정 2021-03-17 11:01
입력 2021-03-16 17:52
2억원 들여 구청 인근 등 70곳 설치
기온 10도 이하 때 40도까지 올라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정류장 의자가 따뜻해집니다.”중랑구 제공
온열의자는 오전 5시~오후 11시 외부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40도까지 올라가도록 설계됐다. 겨울철은 물론 봄과 가을 환절기의 쌀쌀한 날씨에도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중랑구는 예상했다. 의자 겉면에는 용마폭포공원, 봉화산 둘레길 등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디자인을 넣었다. 구는 버스정류소에 온열의자의 기능과 고장 시 문의처 등을 담은 안내문도 함께 부착해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출퇴근하실 때 아랫목같이 따뜻한 엉뜨랑에서 버스를 기다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관련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주민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21-03-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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