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장지천 숲체험원 다시 열어요”
![김희리 기자](https://img.seoul.co.kr/img/n24/writer/s_2013047.png)
김희리 기자
수정 2021-01-21 02:25
입력 2021-01-20 17:04
[현장 행정] 박성수 구청장 유아숲체험원 점검
‘음악·소꿉·바람놀이터’ 추가시설 보완2025년까지 ‘어린이공원 5개년’ 추진
46곳 보수·11곳 신개념 공원 탈바꿈
朴구청장 “아이·주민 즐기는 쉼터로”
![박성수(오른쪽) 송파구청장이 지난 18일 장지공원 유아숲체험원을 방문해 담당자와 함께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송파구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20/SSI_20210120203605.jpg)
송파구 제공
송파구가 다양한 어린이 체험놀이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제약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동네 곳곳에 마련한다는 목표다. 민선 7기 핵심 비전인 ‘아이 키우기 좋은 송파’의 하나이기도 하다.
장지공원 유아숲체험원은 2013년 11월 약 8000㎡ 규모로 조성돼 울창한 숲속에서 아이들이 흙놀이와 다양한 자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노후시설을 보수하고 통나무 드럼, 대나무 실로폰 등 자연물을 활용한 ‘쿵짝쿵짝 음악놀이터’, 흙놀이공간과 오두막집을 갖춘 ‘오물조물 소꿉놀이터’, 외나무다리와 나무망원경이 설치된 ‘팔랑팔랑 바람놀이터’ 등 특색을 살린 유아 놀이공간을 추가로 조성했다. 놀이공간 주변에는 진달래, 조팝나무 등 꽃나무를 심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오는 3월부터는 어린이집, 유치원을 대상으로 유아숲지도사가 지도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반기에 오금공원 유아숲체험원도 리모델링한다.
이 밖에도 구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어린이공원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어린이공원 조성에 공공미술을 접목하고 시민이 기획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용자 중심이어야 한다는 박 구청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약 170억원을 투입해 준공된 지 10년이 지난 어린이공원 46곳을 보수하고 어린이공원 11곳을 문화·예술을 접목한 신개념 어린이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규모 축제 및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참여형 콘텐츠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송파1동 새싹어린이공원을 신개념 어린이공원으로 재정비한다. 지난해 5월 주민참여형 어린이공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9월에 조경, 공공미술, 놀이문화, 시설안전 등의 전문가와 주민, 공무원 등 9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특색 있는 기반시설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21-01-21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