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속도 통행료 유료 전환, 11월 전 독감접종… ‘트윈데믹’ 막자

이범수 기자
수정 2020-09-16 17:57
입력 2020-09-16 17:52
다음주 연휴기간 방역 세부지침 공개
우한~인천 항공노선 8개월만에 재개
김제 뉴스1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에 적용할 방역 세부지침을 다음주 초 공개한다. 그동안 연휴를 계기로 환자가 크게 늘어났던 만큼 추석 연휴에 적용될 방역 지침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방문이나 이동을 자제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이후 바로 이어지는 개천절 집회 역시 재확산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이미 87건의 집회를 금지 조치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 경찰을 투입해 강제 해산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또 최근 병원 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신규 입원 환자의 취합진단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50% 적용하기로 했다. 진단검사는 2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1단계 검사 시 1만원, 2단계 검사 시 3만원 내외의 본인부담금을 지불하면 된다. 건강보험 적용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끝날 때까지다. 이로 인해 소요되는 건강보험 재정은 월 141억원으로 추계됐다.
이날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됐던 중국 우한과 인천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이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김 총괄대변인은 해외 입국자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중국을 통한 (환자) 유입이 많지 않은 상황이고 (이미) 진단검사와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이날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PC방 이용 세부지침을 통해 PC방에서 음식물 판매·섭취는 제한되지만 물과 음료의 판매나 섭취는 허용된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계에서는 올해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 같은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독감이 본격 유행하는 11월 이전인 9월 말부터 10월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0-09-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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