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김여정, 조직지도부 장악한 것으로 판단”

신진호 기자
수정 2020-08-25 17:34
입력 2020-08-25 17:34
연합뉴스
정경두 장관은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실질적으로 조직지도부를 장악하고 있는가’라는 미래통합당 윤주경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정은이 당·정·군에 대한 영도 유일 체제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역할이나 책임을 분산시켜서 (통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여정 부부장이 대미·대남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본인이 그렇게 표현했기 때문에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여정 부부장이 남북군사합의서를 파기하고 국지적 무력 군사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특이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어 “어떤 상황이 있든지 대한민국의 안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장관은 김여정 부부장의 공식 직책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라고 했다가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상황에 대해 “동해안 쪽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안다”며 “수중에 고정 발사체를 제작해 발사하는 것까지는 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중사출실험까지 했는데 갑자기 지상사출실험을 하고 있다는 동향이 있다”는 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질의에 “다양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관련기사
-
김여정 “강경화 코로나 망언, 남북 관계에 냉기...두고두고 기억할 것”(종합)
-
25일 만에 공개활동 김정은, 美 대선엔 침묵
-
日언론 “한국, 김여정 방미 추진”…외교부 “사실 아니다”
-
김정은, 트럼프에 친서… 공동조사 ‘침묵’
-
김여정, 두달만에 공개 행보…김정은 수해복구 현지지도 수행
-
김정은에 “담배 안 좋다”…김여정 얼어붙고 리설주는 맞장구
-
‘위임통치’ 김여정, 한 달 넘게 모습 감춘 이유는?
-
통일부 “김정은 위임통치, 김여정 후계 아닌 역할분담”
-
국정원 “김정은, 김여정 등에 국정 위임통치”
-
국정원 “‘절대 권력’ 北 김정은, 동생 김여정에 국정 위임통치”(종합)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