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자식 사랑’, 경쟁팀 아이 몰래 발 건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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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9-05-27 15:29
입력 2019-05-27 15:27
농구 시합을 관람하던 한 부모가 다른 팀 선수의 발을 몰래 걸다가 영상에 잡힌 ‘아주 못된 발‘이 화제다. 그것도 어린 선수의 발을 말이다.
지난 16일 외신 라이브릭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영상 속, 아이들의 농구경기가 한참 진행되고 있다. 순간 한 선수가 경기장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밟지 않고 공을 빼앗아 상대팀 코트로 돌진하려고 한다.
아이가 공을 빼앗은 라인 바로 바깥쪽 지점엔 분홍색 모자를 쓰고 경기를 지켜보던 한 학부모가 치마를 입고 앉아 있다.
하지만 이 여성은 공을 빼앗은 아이가 자기 쪽으로 가깝게 접근하자 ‘본색’을 드러내고 만다. 치마 속에서 은근슬쩍 한쪽 다리를 뻗어 역습하려는 아이의 발을 걸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여성의 비열한 동작을 본능적으로 느낀 아이는 여성의 ‘못된 발‘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다리를 피하는 모습이다. 이 여성이 좀 더 공격적으로 다리를 뻗었다면 아이는 농구 바닥에 고꾸라졌을지도 모른다.
여성 주위에 있던 한 관중은 “이 여성은 자신의 아이가 속한 팀 선수들에게 경기 도중 팔꿈치로 상대팀 선수들의 얼굴을 가격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사람의 못된 행동은 못된 마음에서 나오는 법. 이 여성만의 자기 자식 사랑법, 딱하기 그지없다.
사진 영상=LiveLeak Youtube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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